최신 채용 트렌드는 '직무역량'이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채용환경에서 직무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진다는 응답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잠재적 직무역량을 수치화해 내놓는 기업이 있다.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AI 취업 도움 솔루션인 'CK PASS'에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고 알렸다.
자신도 모르는 잠재적 성향이나 가치관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행동을 실제로 수행하는지 예측해 결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원하는 직종과 기업을 선택한 후 234개 문항에 답하는 방식이었다. 어렸을 때 의사가 되고 싶었던 지라, 업종은 '의료진'으로 택했다.
구체적으로 가고 싶은 의료기관도 선택했다. 규모가 상당한 서울시 한 대학병원 이름을 입력했다.
AI 알고리즘이 의사에 적합한 잠재적 직무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234문항에 모두 답해야 했다.
선택지는 6개로 이뤄져 있다.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로 나눠져 있다. '보통'은 없다. 송복령 무하유 프로는 "보통이 많을수록 AI 알고리즘이 내놓은 잠재역량 결과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문항에 답하는 시간은 총 15분~20분 정도 걸렸다. 무엇을 물어보는지 아리송한 질문도 있고, 왜 이런 질문이 포함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송 프로는 "구직자도 모르는 자신의 특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설계한 결과"라고 말했다.
'시험'을 마치고 1분도 안 돼 결과가 PDF 파일로 나왔다.
우선 AI 알고리즘이 내놓은 결과의 신뢰 수준을 알려줬다. 응답률, 불성실응답, 긍정/부정편향 등의 정도를 말한다. '양호'가 나오면 지원자가 솔직히 답했으며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된다.
종합적인 역량부터 찾아봤다. 종합적인 역량 등급과 백분위를 수치화했다. 역량종합 등급은 'B'로 양호한 편이었다.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의료진 직무에 걸맞는 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의미다. 나쁘지는 않다.
프로파일 진단 부문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234문항 검사에 대한 태도 결과다. 성향은 ▲사회성 ▲진취성 ▲민첩성 ▲규범성 ▲탐구성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규범성에 속하는 '끈기/인내'가 최하위였다. 반면 탐구성에 포함하는 '창의해결력'은 최고점이었다.
해당 성향이 업무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무하유 AI 알고리즘은 "끈기/인내가 최하점으로 업무 집중을 어려워하고 산만하며, 서두르다 사소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잠재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평소 집중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약할 줄은 몰랐다. 반성했다.
반면 "창의해결력이 월등하므로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여러 활동을 즐기고, 독창적이며 여러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는 긍정적 행동 예측도 나왔다. 질문을 많이 해야 하고 다양한 기사를 쓰고 외근이 잦은 기자와 맞는 성향이라 생각돼 안심했다.
그렇다면 의료 직무에 필요한 필수 역량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상황대처' 능력이다. 무하유가 보유한 해당 직무 지원자들 빅데이터에 기반해 나온 결과다.
상황대처 점수는 30점으로 나왔다. 의사가 못 된 건 운명이다.
이어 행동-인지 진단, 언행일치도 등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업무스타일 진단은 ▲집단지향 ▲결과중시 ▲변화추구 ▲종합적사고인 'TRCH'로 나왔다. 이는 네 개 축을 기준으로 업무 행위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척도다.
평소 가치관이나 행동과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흥미 위주가 아니라, 뭔가 삶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한 느낌이었다.
잘 써먹으면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운좋게 원하는 직무와 나의 잠재 직무역량이 맞아떨어지면, 이를 좀 더 드러내 자기소개서에서 표현할 수 있다.
반대로 원하는 직무와 잠재 역량이 다소 동떨어진다면, 조치를 취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약점을 보완해 이력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물론 'AI 알고리즘이 직무 잠재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AI 설명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는 잠재역량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기술이다. 설명가능성을 높이려면 AI 알고리즘에 들어가는 데이터 양만 많아야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질까지도 좋아야 한다.
송복령 프로는 “무하유 자체적으로 AI자기소개서나 AI면접 결과를 분석하는 전문단이 있다"며 "제3자 입장에서 AI가 내놓는 잠재역량 검사 결과를 평가, 통계적으로 대조하면서 AI 설명 가능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치관이나 태도만 파악할 수 있는 기존 직무역량 검사와 달리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어 훨씬 진지하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 서비스였다.
기사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7805
최신 채용 트렌드는 '직무역량'이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채용환경에서 직무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진다는 응답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잠재적 직무역량을 수치화해 내놓는 기업이 있다.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AI 취업 도움 솔루션인 'CK PASS'에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고 알렸다.
자신도 모르는 잠재적 성향이나 가치관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행동을 실제로 수행하는지 예측해 결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원하는 직종과 기업을 선택한 후 234개 문항에 답하는 방식이었다. 어렸을 때 의사가 되고 싶었던 지라, 업종은 '의료진'으로 택했다.
구체적으로 가고 싶은 의료기관도 선택했다. 규모가 상당한 서울시 한 대학병원 이름을 입력했다.
AI 알고리즘이 의사에 적합한 잠재적 직무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234문항에 모두 답해야 했다.
선택지는 6개로 이뤄져 있다.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로 나눠져 있다. '보통'은 없다. 송복령 무하유 프로는 "보통이 많을수록 AI 알고리즘이 내놓은 잠재역량 결과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문항에 답하는 시간은 총 15분~20분 정도 걸렸다. 무엇을 물어보는지 아리송한 질문도 있고, 왜 이런 질문이 포함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송 프로는 "구직자도 모르는 자신의 특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설계한 결과"라고 말했다.
'시험'을 마치고 1분도 안 돼 결과가 PDF 파일로 나왔다.
우선 AI 알고리즘이 내놓은 결과의 신뢰 수준을 알려줬다. 응답률, 불성실응답, 긍정/부정편향 등의 정도를 말한다. '양호'가 나오면 지원자가 솔직히 답했으며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된다.
종합적인 역량부터 찾아봤다. 종합적인 역량 등급과 백분위를 수치화했다. 역량종합 등급은 'B'로 양호한 편이었다.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의료진 직무에 걸맞는 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의미다. 나쁘지는 않다.
프로파일 진단 부문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234문항 검사에 대한 태도 결과다. 성향은 ▲사회성 ▲진취성 ▲민첩성 ▲규범성 ▲탐구성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규범성에 속하는 '끈기/인내'가 최하위였다. 반면 탐구성에 포함하는 '창의해결력'은 최고점이었다.
해당 성향이 업무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무하유 AI 알고리즘은 "끈기/인내가 최하점으로 업무 집중을 어려워하고 산만하며, 서두르다 사소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잠재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평소 집중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약할 줄은 몰랐다. 반성했다.
반면 "창의해결력이 월등하므로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여러 활동을 즐기고, 독창적이며 여러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는 긍정적 행동 예측도 나왔다. 질문을 많이 해야 하고 다양한 기사를 쓰고 외근이 잦은 기자와 맞는 성향이라 생각돼 안심했다.
그렇다면 의료 직무에 필요한 필수 역량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상황대처' 능력이다. 무하유가 보유한 해당 직무 지원자들 빅데이터에 기반해 나온 결과다.
상황대처 점수는 30점으로 나왔다. 의사가 못 된 건 운명이다.
이어 행동-인지 진단, 언행일치도 등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업무스타일 진단은 ▲집단지향 ▲결과중시 ▲변화추구 ▲종합적사고인 'TRCH'로 나왔다. 이는 네 개 축을 기준으로 업무 행위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척도다.
평소 가치관이나 행동과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흥미 위주가 아니라, 뭔가 삶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한 느낌이었다.
잘 써먹으면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운좋게 원하는 직무와 나의 잠재 직무역량이 맞아떨어지면, 이를 좀 더 드러내 자기소개서에서 표현할 수 있다.
반대로 원하는 직무와 잠재 역량이 다소 동떨어진다면, 조치를 취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약점을 보완해 이력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물론 'AI 알고리즘이 직무 잠재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AI 설명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는 잠재역량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기술이다. 설명가능성을 높이려면 AI 알고리즘에 들어가는 데이터 양만 많아야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질까지도 좋아야 한다.
송복령 프로는 “무하유 자체적으로 AI자기소개서나 AI면접 결과를 분석하는 전문단이 있다"며 "제3자 입장에서 AI가 내놓는 잠재역량 검사 결과를 평가, 통계적으로 대조하면서 AI 설명 가능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치관이나 태도만 파악할 수 있는 기존 직무역량 검사와 달리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어 훨씬 진지하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 서비스였다.
기사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7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