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무하유 면접 솔루션 '몬스터'..."취업 넘어 MBTI처럼 나를 파악한 기회"

2024-03-25


무하유 면접 솔루션 '몬스터'는 2022년 4월에 출시, 현재 기업 수백곳이 사용 중인 도구다. 취업 과정에서 한번쯤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이 면접관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얼마 전 면접 경험을 떠올리며 무하유를 방문했다. 


특히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을 준비하고 힘들게 면접장까지 가더라도, 면접관이 적절한 질문을 하는지 의문이었던 적이 많았다. "면접관님, 제 자료를 읽어보셨나요"라고 묻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때를 떠올리면 AI가 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을 진행하는 솔루션이, 구직자에게도 채용담당자에게도 좋은 선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사람과 대면하는 것보다는, AI 면접이 좀 더 쉬울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진지하게 하고 싶었다. AI타임스 면접 때 입었던 정장을 다시 꺼내 입고, 무하유의 마케팅 직무에 지원자라고 가정하고 '몬스터' 앞에 앉았다.

면접에 앞서 역량평가가 먼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내 업무 성향에 맞춘 면접 문항이 생성된다고 한다.

MBTI처럼 지원자의 업무성향과 갈등관리 유형을 평가해 줄 뿐만 아니라, 인성역량과 메타인지 능력 수준까지 평가해 준다는 설명이다.

내 MBTI는 INTJ다. 독립적이고 공부하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 연구자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실제 지원자의 성향을 무하유의 역량검사가 잘 파악할 수 있을까.

본격 면접이 시작됐는데 생각보다 면접 질문의 수준이 높아서 순간 당황했다. 노트북으로 면접을 진행하면 좀 더 쉽지 않을까 방심했던 것 같다.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내가 AI타임스 입사 면접을 볼 때도 이렇게 떨렸던가?'


화면에 질문이 뜨고, 30초의 준비 시에 이어 1분30초의 답변시간 동안 영상이 녹화된다. 정신없이 답변하다 보니 어느새 면접이 끝났다. 망친 거 같다는 좌절감도 들었다. 취준생 시절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일반적인 면접 질문만 아니라 추상적이고 까다로운 질문도 있었다. 직무별 21만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한 AI를 이용해 실제 인사담당자가 할 법한 질문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최종결과지에 나온 업무성향 유형은 ‘IRCA' 유형이다. 개인지향적이고 결과중심적이며 변화를 추구하고 분석적 사고를 가진 유형이었다. 혼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업무에 적합하지만, 협업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그간 받았던 MBTI나 진로적성검사 결과와 비슷해서 신빙성이 느껴졌다.


면접 중 질문 중 “본인이 경험했던 이상적 협동 경험에 대해 말해주세요”라는 질문도 등장했다. 협업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에 마케팅 취업 캠프에서 팀원들과 최종 프로젝트 1위를 했던 경험을 설명했다. 질문에서 나온 협업 경험과 함께 좋은 성과, 지원하는 마케팅 직무와의 연관성을 어필했다.


결과지에는 답변시간은 물론 답변 내용이 불성실했는지, 커닝을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는지 알려준다. 인사담당자가 굳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업무성향 외에도 지원자가 회사 내에서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알려주는 갈등관리형 지표도 있다. 


'문제해결 유형'으로 나왔는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직접적인 해결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맞춰 "현상이나 결과물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확인한 경험"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제법 추상적이고 까다로운 질문이었다. '그동안 봤던 면접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질문이 나온 적 있었나.' 


고민하는 사이 30초가 지났다.


“사람 성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성격유형검사를 공부하고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해왔습니다. 이는 홍보 마케팅 업무에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면접이 끝난 뒤 곧 결과지가 나왔다. 내용 중에는 ▲지원자명 ▲출신대학 ▲가족 직업 등의 블라인드 요소를 언급한 적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돼 있었다. 


최종적으로 지원자의 ▲면접태도 ▲의사소통능력 ▲직무적합도 ▲조직적합도 등을 평가해 주고, 종합점수는 등급으로도 표시한다. 지원자들이 많아도 적합한 인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뜨끔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인 건 어떻게 알았지.' 


MBTI를 비롯해, 성격 테스트 한번 안 받아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분석을 경험해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반대로 하루 수십명 이상의 면접을 진행하는 담당자들 입장에서도 이 정도 분석을 끌어내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


더욱 궁금한 것은 이런 분석이 실제 입사후 업무 진행과 제대로 매칭이 되는냐는 점이었다. 면접에 실제로 몬스터를 도입한 무하유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무하유 직원들은 입사 후에 역량평가 결과대로 성과를 내고 있나요."


무하유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검사결과와 실제 업무 역량을 지속해서 비교해 보는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내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채용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공채를 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물론, 상시로 인재를 찾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무하유 관계자는 “기업 내에서도 평가 기록을 남겨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불합격한 지원자도 근거를 알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면접에서 떨어진 지원자라고 해도, 결과지를 받으면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취업 준비생이나 대학 면접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몬스터 솔루션으로 면접 연습을 하는 것도 유용할 것 같았다. 관계자는 “실제로 다수의 취업지원센터와 대학교에서도 몬스터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살짝 섬찟하다는 생각이 스쳤다. '무서운 사람들...나는 이런 게 있는 줄도 모르고 면접장에 들어갔었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MBTI처럼, 이건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 파악을 위해 받아볼 필요도 있겠는데.'



기사 원문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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